그리고 담담한 발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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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명록



2019/05/18 23:41

고마운 계절 개구리 퐁당


강가에 해마다 기생같이 요염함을 뿜어내는 붉디붉은 꽃양귀비만 잔뜩 심어놓더니 올해는 어느분의 감각인지 붉은 꽃양귀비와 이름을 잘 모르겠는 보라색꽃과 흰꽃을 섞어놓았는데 모네의 그림이 연상되는 너무도 아름답고 조화로운 풍경이다.

기분좋은 시원한 바람이 좋았던 날.





강변에 조성해 놓은 숲에 푸른잎들 사이에 자잘한 흰꽃이 만개했길래 향을 맡으려 코를 바싹 들이밀고 킁킁거렸지만 향은 요란스럽지 않았다. 엄마와 통화를 하며 한참 앞에 가던 친구가 돌아보더니 꽃향기 맡았냔다. 어떻게 알았냐 물으니 코에 허연거 묻었다고 딱으란다. 하도 꽃속에 코를 박고 향을 맡았더니 꽃가루가 묻은 듯.





사람들은 자신들의 자리에서 지지고 볶으며 나름 행복하기도 나처럼 지지리궁상을 떨며도 살고 있지만 계절은 무심하여 여전히 아름답다. 변함없는 것들의 아름다움.


스트레스 1위라는 배우자 사망 다음을 차지하는 이사와 이직이 겹쳐 블로그를 비롯해 카페 활동까지 잠시 멈췄더니 죽었는지 살았는지 혹은 또 다시 정신병원에 끌려들어가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은 아닌지 궁금해하는 분들의 연락이 종종 오길래 잘 버티고 있다고 간단한 포스팅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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